얼터너티브의 대안을 모색하기라도 하듯 인디 밴드의 주류는 얼터너티브가 된지 오래.

하물며, 브릿팝을 차용하고 나선 여러 밴드들의 태동에 심심찮은 어엿함을 찾아 볼 수가 있어 우후죽순 이라는 말을 대체 할만한 실력과 상업성을 겸비 해 관중을 선동하고 나선 밴드들의 탄생이 반갑지 아니할 수 없다.

영국을 강타한 여럿 인디 밴드들 중 이미 스타성을 겸비하고도 다른 궤적으로의 길을 찾아나선 라스트 쉐도우 퍼펫츠라던가 인디 밴드의 입지를 좀 더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던 쿡스등의 미디어 산업 정복으로 앞다투어 경쟁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음에 상업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뮤지션들이 새로운 프로듀서를 만나 새로운 음악을 꽤하는 것과는 다른, 상당히 인디 음악적인 스타일로서 대중의 판가름을 좌.우하는데 기대를 거는 밴드의 탄생이 시도되고 있다.


발동 -

그 중 피어 오브 뮤직은 90년대에 죽어 나자빠져버린 히어로물의 상징적 배반을 되가져 오기라도 하듯, 록 스피릿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기라도 하듯, 그런 완고함으로 2년간을 빌어먹을 소니비엠지 곁에서 자라왔다.

- 이 빌어먹을은 누군가 소니비엠지를 상대로 '씨발' 이라고 했지만, 언어순화적 차원에서... -


[그림 1-1 Fear of Music]



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는 차원과는 반대로 소니비엠지는 EMI 의 사회적 몰락을 지켜보고는 조금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나머지, 피어 오브 뮤직을 발굴하고도 의심쩍은 가운데, 싱글 발매와 EP 발매에만 열을 올리고 정규 음반 발매를 목전에 놓고도 밴드의 발을 동동 굴리게끔 만들었다.

아직은 감개무량 할 만큼의 과도기적 성공기를 넘어설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시작이 어려운 첫 번째 고비를 넘기면서 정규 음반 발매에 성공 했다.

이와는 반대로 글래스 베가스는 좀 더 쉽사리 음반 발매에 목적을 성취 했다.

스코틀랜드 출신인 글래스베가스는 실력을 겸비로 한, 게다가 대중들의 찬사를 바탕으로 한 라이브 실력이 잇단음표로 소니비엠지를 자극 시켜주었고, 이를 뒷받침 해주듯 글래스베가스는 스코티쉬 지방을 대변하는 프란츠 퍼디낸드와 동렬의 밴드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진군하게 된다.


평가 -

정통 서프 팝을 도전하는 글래스베가스와 정통 얼터 록을 도전하는 피어 오브 뮤직간에 장르적 거리감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.

[그림 2-1 Glasvegas]



피어 오브 뮤직은 록 스피릿을 전제로하여 미국 시애틀의 발생 근원을 찾아 볼 수 있는 그런지를 차용하고 나섰다면, 글래스베가스는 너바나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, 그런지의 영양분이 되어주기 보다, 팝 음악에 좀 더 무게 중심을 실었고 서프 록의 기원인 브라이언 윌슨의 뒤를 이어 스코틀랜드 출신 밴드로 남기를 희망 했다.

얼마 전 소니비엠지를 통해 설문 조사 통고가 메일함을 찾아 들어왔는데, '라이브를 잘 하는 밴드를 추천 해주세요.' 라는 문구와 함께 글래스베가스, 팅 팅스, 주톤스 등이 항목에 나열 되어 있었다.

물론, 통보에 비해 단 한 번의 추천을 하지도 않았지만,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밴드가 있다면, 글래스베가스가 소니비엠지 최근 뮤지션 중에 단연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며, 1위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.

그만큼 객관적인 자료를 봐서라도 피어 오브 뮤직 보다는 글래스베가스가 앞선다고 볼 수도 있다.

브릿 팝씬의 영향을 받은 서프 팝이냐, 얼터 록이냐!

이 둘의 묘한 음악적 재능은 앞으로도 듣기 좋고, 흥얼거리기 좋은 멜로디로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.

,
I am
Catalytics
Character + Catharsis + Analytics = Catalytics (실패 한 사람들이 현명하게 포기 할 때, 성공 한 사람들은 미련하게 참는다.)
알립니다
달력
«   2025/02   »
1
2 3 4 5 6 7 8
9 10 11 12 13 14 15
16 17 18 19 20 21 22
23 24 25 26 27 28
분류 전체보기 (40)
Analytics (0)
Character (0)
Catharsis (1)
Logs (23)
Past (1)
Wish List (0)
Review (1)
Memo (14)
글 보관함
최근에 쓴 글
최근에 달린 댓글
최근에 연결된 관련글
rss